Jae Jun, Kim's Blog
고무루피 자유구역 2007

이 편지를 받은지는 약 2주가 넘었었지만 이걸 소재로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느정도 고민하다가 적당히 밝혀두면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됐기에 조금 진지한 느낌으로 쓴 글입니다. 조금 진지하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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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따지면 헌혈 증 기능을 해주는 헌혈카드입니다. 제 이름과 , 제 피의 타입이 적혀있습니다.


저는 10월 초에 헌혈을 한 적이 있습니다. 헌혈을 한 뒤로 아무 생각 없이 바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Canadian Blood Services에서 제 이름 앞으로 편지가 날아와있더군요. 편지를 뜯어 내용물을 보니 이 나라에서는 헌혈증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헌혈카드가 있는 것과 동시에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어짜피 편지의 내용은 시시껄렁한 헌혈의 중요성이나 헌혈의 방법, 헌혈을 하기 위한 접수처 전화번호 등 이런것들에 대해서 써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편지를 읽어 나가는 와중에 온 몸에 힘이 다 빠져나갈정도로 충격적인 글귀를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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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스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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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놀란 글귀는 이 문단에 빨간색으로 밑줄 쳐놓은 부분입니다.


적당히 축약을 하면 '제가 과거에 <B형 간염>에 걸려있었지만 현재는 바이러스가 남아있지 않기에 앞으로도 계속 헌혈이 가능한 피'라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저 자신은 B형 간염에 걸린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자각한적도 없었을 뿐더러 어디서 B형 간염에 걸려있었다고 경고받은 적도 없었고 특별히 (제가 기억하는 한) B형 간염에 대한 백신을 맞은 적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어렸을 적 초딩 1학년 때였던가 예방 차원으로 단체로 매년마다 모든 학교가 전교생에게 예방주사를 놓게 했을때 맞은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확실하게 집히는 곳도 없고 부모님한테 물어봐도 실마리를 잡을 수가 없었기에 헌혈이 가능한 피 라는 판정이 나오긴 했어도 왠지 모를 더러운 기분이 들지만서도 동시에 계속 어려운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문제가 없으니 좋은 소식이긴 해도 옛날에 자신도 모르게 B형 간염을 앓으며 살았다는걸 보니 '모르는게 약' 이라고 모르는게 좋았을 걸 싶기도 하면서 '저 자신도 모르게 언제 어떤 병에 걸려서 자각도 못하는채로 살아나가다가 큰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라는 약간의 불안감을 심어줬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불안감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채로 덜덜 떨기만 하면서 몸을 사릴 생각도 없고 그럴만한 환경도 안되지만요. 헤헤헤

하지만 이번 일은 저 자신의 몸에 관해서 진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어느정도 자신의 몸을 돌볼 줄 알아야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을 터이니 내년 봄이 돌아오면 일단 살부터 빼야겠죠 [...]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들 하니까요. 그리고 대학에 붙고나면 제가 가게를 좀 더 맡아보는 한이 있더라도 우선적으로 부모님부터 정기 건강 검진을 시켜드려야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도 몸 관리 (단순히 겉 외모를 말하는게 아니라...) 잘하시고 건강에 신경쓰세요~


PS. 편지 내용을 제 채널에 썼더니 나온 로그

[22:47:14] <*****> 본인도 모르게 b형간염이 걸렸으나 포켓몬 파워로 완치
[22:47:21] <김재준> 그건 아닐겁니다
[22:47:23] <**> ..
[22:47:30] <김재준> 아니 그럴듯할지도
[22:47:31] <김재준> ....
[22:47:42] <**> ..그럴듯 한데?

[071127] Here Comes Winterpeg

카테고리 없음 2007. 11. 27. 16:19 by Jae J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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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길을 쓸고나서 그냥 찍어본 집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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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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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간이 집 앞 우체통에 낙서해둔거


근데 눈이 내려도 제가 치워야한다는 점 때문에 어째 저 낙서처럼 기쁜 얼굴이 아니라 벌써부터 지겨워 죽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것으로 Winnipeg에도 약간 늦게나마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됬습니다. 아 이놈의 Winterpeg 2월까지 과연 어떻게 버텨내야 할지 생각해보면 뒷골이 땡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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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 Chill (바람으로 인해 실제로 신체가 느끼게 되는 체감온도) 수치를 보고 있으면 또 다시 뒷골이 땡겨옵니다.

3년 전

'와 눈이 내린다~ 진짜 캐나다라는 나라 답게 정말 많이도 내리는구나~'
'와 눈내리는거 진짜 멋지다'
'와 여기가 건조해서 그런지 눈이 잘 뭉쳐지는것도 아니고 진짜 신기하다.'


현재

'우왕 눈이 내린다~ 밤새 쌓여있을터이니 내일이 오면 아침부터 나가서 저거 쓸어내야하네 ^^'
'우왕 눈내리기 시작했으니 이제 겨울 (체감온도 영하30~40) 도 금방이겠구나 ^^'
'우왕 나폴레옹이 왜 러시아에서 GG치고 돌아갔는지 체감하는것 같네 ^^'



..^^ 눈 좀 오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 쓸어내야하는게 일상의 우선적인 일이 된 이후로는 눈이 점점 싫어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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